2020년 건강보험 진료비 86조 4천억원

우연히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나온 자료를 보게 됐다. 2020년 한 해 동안 우리가 병원에서 쓴 돈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통계였다. 코로나 때문에 다들 병원 가기를 꺼렸을 것 같았는데, 숫자를 보니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서 한번 정리해 본다.

숫자로 보는 2020년 건강보험 진료비

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‘2020년 건강보험주요통계’ 자료가 핵심이다. 내용을 보니 2020년 한 해 동안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가 86조 9,545억 원이라고 한다.

이게 어느 정도의 액수냐면, 2019년과 비교했을 때 0.6% 증가한 수치다. 물론 비급여 항목은 뺀 금액이니 실제 우리가 쓴 돈은 이보다 훨씬 많을 거다.

왜 진료비가 늘었을까?

0.6%라고 하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. 하지만 조 단위로 계산하면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. 오히려 전염병 때문에 병원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는데도 전체 진료비가 늘었다는 게 신기했다.

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유는 간단했다. 큰 병이 아니더라도, 코로나 여파로 사람들이 병원을 찾는 횟수 자체가 늘어난 거다. 나만 해도 기침만 조금 나거나 몸이 으슬으슬하면 ‘혹시나’ 하는 마음에 동네 병원이라도 꼭 들렀으니까.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전체 진료비를 끌어올린 셈이다.

결국 숫자는 거짓말을 안 한다. 그만큼 2020년은 모두가 아프고 불안했던 한 해였다는 증거 아닐까 생각한다.

마치며

통계 자료를 보며 지난 한 해를 돌아보게 된다. 전 세계를 덮친 역병 앞에서 우리 모두가 얼마나 긴장하고 있었는지 새삼 느껴진다. 지나간 2020년은 어쩔 수 없지만, 정말이지 2021년은 모두가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바라본다. 결국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게 돈 버는 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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